| 어쩌면 운명이었을 지도 모른다. 그렇지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칸 국제영화제의 영혼과도 같은 중책을 지난 30년간 맡아 온 것은 약간의 운과 더불어 그의 고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.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칸 영화제에서 그는 28개의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유일한 인물이다 (거장 잉마르 베르히만에게도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.). 사진 속 질 자콥은 매우 우아한 모습이다. 멋진 실루엣의 질 자콥은 레드 카페트에서 수많은 스타들을 맞이한다. 감동적이고 익살스러운 경험과 추억으로 가득 찬 회고록“인생은 꿈처럼 흘러간다”(로베르 라퐁 출판)에서 매우 어렸을 때부터 이미 영화광이었다고 고백한 질 자콥은 찰스 다윈, 오손 웰즈, 르느와르, 알랭 레네,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들에 크게 매료되었었다고 밝히고 있으며, 그 회고록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명쾌하고 기막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. 칸에서 프렌치 웨이브가 질 자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. |